21일일상이 된다는 것의 장점
- 익숙해진다.
- 쉬워진다.
- 눈에 익어서 자동적으로 할 수 있다.
- 효율적이다.
일상이 된다는 것의 단점
- 새로움이 없다.
- 독특한, 새로운 시각을 잃어버릴 때 일상이 된다.
-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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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어버렸다. 반나절 이상을 알아듣지도 못하는 불어 대화를 들으면서 멍청하게 지내야한다니. 차라리 아무말도 없는 침묵의 시간이라면 낫겠다. 주위에서는 온갖 얘기를 주고받는데, 참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은 절대 유쾌하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오늘은 하루 10시간 30분의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일주일에 24시간 수업시간은 너무한 것 아닌가.. 슬슬 짜증이 난다......?
다시 이를 악물어야할때가 왔다. 이건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 문제다.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몰랐다. 과연 몇 달 후에 지금을 생각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는 날이 올까. 지금 이 순간에 달린 일이겠지. 영어는 어릴때부터 해왔던 것이라서(아무 생각이 없던 어린시절) 자연히 익숙해졌는데, 지금은 새로운 한가지에 푹 빠져지내기에는 너무나 잡다한 생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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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Max 수업.
노골적으로 우리 교환학생 일당이 맘에 안드는 것을 표현하는 선생. 수업시간에 남자 성기를 모델링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킬킬대는 학생들에게는 아무 소리 안하면서, 아니 불어를 잘 몰라서 수업 한 번 빠진 것 가지고 얼굴 처음 보자마자 트집 잡는 것은 무슨 상황이냐. 니들은 여기서 등록금 거의 안내고 다니는지 몰라도 나는 미국에 2만달러를 내고 온 거란 말이다.
수업내용을 보아하니 spline을 따라서 애니메이션을 하는 것이 오늘 수업내용인 듯한데 예전에 마야에서는 어렵지 않게 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모든 메뉴가 프랑스어로 되어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심지어는 컷, 카피, 페이스트 이런 단어들까지 모조리 불어로 되어있다. 내 딴에는 머리를 쓴다고 메뉴언어를 영어로 바꿀 수 있는 설정 메뉴를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근데 머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맘대로 해라... 무시를 하건... 그러고 보니 며칠전에 학교 앞 식당가에서 어느 프랑스남자가 나에게 삿대질을 해대며 쫓아오면서 머라머라 중얼거렸었는데 중간에 chine 어쩌고 하는거보니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던 듯한데 그것도 잊고 있었다. 뭐, 그런일은 내 머릿속에 자리할 공간도 별로 없다. 맘대로 하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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